패스트 패션이란? 

패션 업계가 트렌드에 매우 민감한 만큼, 매년 계절에 따라 새로운 옷을 생산합니다. 그 중 H&M, 유니클로, ZARA와 같은 SPA 브랜드에서는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옷과 소품들을 빠르게 생산하여 시장에 선보이는데요, 이를 ‘패스트 패션’이라고 합니다.

패스트 패션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많이 생산하는 만큼 쉽게 버려지기도 하고, 팔리지 않은 옷들이 그대로 폐기되어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인데요. 잦은 신상품 출시로 소비자의 소비를 부추기기도 하고, 의류 구매 주기를 단축시켜 의류 폐기물을 늘리기도 합니다. 많은 옷을 빠르게 만드는만큼, 소비자에게 팔리지 않은 옷들은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

버려진 옷들이 가나에 산처럼 쌓여있는 모습
출처 : BBC 뉴스 캡쳐

뿐만 아니라,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섬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해요! 의류를 만드는 재료인 합성 섬유를 생산할 때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세척 및 염색 과정에서는 물이 낭비돼요. 더욱이, 옷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섬유 조각들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환경에 버려지는데요. 그린레터 2화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버려진 미세플라스틱은 먹이 사슬 경로를 따라 해양 동물과 육지 동물,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간의 입으로 들어오게 되죠.

패션 업계에 분 변화의 바람

올해 3월, 유럽연합에서 의류 과잉 생산과 소비를 부추겨 환경을 오염시키는 패스트 패션을 2030년까지 규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EU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섬유 제품은 ‘내구성 있고 수선과 재활용이 가능’해야 하며 ‘상당 부분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야 해요. 우리나라도 이러한 EU의 규제를 참고하여 적용 가능한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슬로우 패션을 추구하자! 🐌

패스트 패션의 반대인 슬로우 패션이 그 답입니다. 쉽게 말해서 옷을 적게 구매하고, 한 번 산 옷을 오래 입는 거예요. 현재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는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여 옷을 제작하거나, 업사이클링을 통해 기존의 의류를 리폼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어요. 하지만, 의류를 생산하고 배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은 여전한데요. 이 과정을 축소시키려면 수요를 줄여 공급을 축소시키는 수밖에 없어요.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에 파타고니아가 선보인 ‘Don’t but this jacket(이 재킷을 사지마라)’ 광고.
출처 : 파타고니아

오늘의 그린레터 어떠셨나요? 

열 번째 주제는 빠르게 소비되는 패스트 패션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트렌드를 따라가며 생겨난 많은 옷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버려져 환경을 위협하고 있었어요. 우리의 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슬로우 패션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린레터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12월 29일, 한 주 쉬어갑니다! 리뉴얼 후 1월 5일에 새롭게 다시 만나요! 오늘의 그린레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오늘 그린레터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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