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eener 님.

마케터 슬기입니다.

저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바로 '꿈'에 관한 건데요.

사실 전 이렇다 할 특별한 꿈이 없어요.

평소 온갖 잡다한 상상을 즐기는 저이지만

누군가 10년 후에 뭘 하고 싶냐고 물으면

막연한 연기 한가운데 서있는 거 같아요.

물론 하고 싶은 일이나 갖고 싶은 건 많죠.

하지만 그걸 정말 내 꿈이라고 할 수 있나,

생각해보면 그렇진 않거든요.

이뤄져도 그만, 안 되어도 그만이니까요.

최근 몇 년간 자기 계발 열풍이 한창인데

어느 순간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싶더라고요.

그러다 며칠 전에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 꿈을 이루는 것보다

누군가의 삶을 응원해주는 게 좋다는 것을요.

그리고 누군가의 꿈을 돕는 것도

꿈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전 이렇게 레스벗그리너를 통해

님에게 건강한 삶을 제안할 수 있어 좋아요!

제가 님의 삶에 대단한 영향을

미칠 순 없겠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파운더 동일 님의 이야기를 전할게요.

동일 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몸을 움직일 때, 의식이 변화됩니다

안녕하세요, 레스벗그리너 파운더 정동일입니다. 23년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여름의 초입이자 한 해의 중반이네요. 이번 여름도 무척 더울 것 같은데, 모두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최근 들어 관심을 갖게 된 영역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레스벗그리너 브랜드 운영 외에도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몇 가지 더 있어요. 레스벗그리너 브랜드 업무와 더불어 이것 저것 시도하면서 정십 없이 살고 있는데요. 몸과 마음이 지친 건 아니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효율적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존경하는 분이 항상 루틴과 축적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늘 벼락치기, 임기응변과 같은 순발력에 의존해왔어요. 그런데 순발력으로 처리하는 일들이 많아지니, 생각을 위한 여유를 확보하거나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게 어려워졌어요. 최근 휴대폰 사진첩을 열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몇 년 전만 해도, 집 근처 한강에 놀러 가서 강의 풍경을 찍거나, 아파트 건물 사이 하늘 사진을 자주 찍었는데 근 몇 년간엔 업무 관련 사진들만 가득한 거예요. 시간의 여유가 없었던 것도 맞지만, 제 마음의 여유가 더 부족했던 거죠.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요즘엔 하루에 딱 20분 걷기를 하고 있어요. 아침형 인간은 못 되어, 분주한 날엔 밤 12시 이후에라도 동네 한 바퀴를 빠르게 걷고 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희가 브랜드를 통해 제안하는 메세지,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생활 습관"에도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마냥 생각만 하지 않고 몸을 움직여야 생각을 실천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리너 분들과 함께 움직이는 워크숍 형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큰 주제는 ‘나만의 공간에, 나만의 정원 만들기' 인데요. 평소 집에서 식물을 키우기 어려워 하셨던 분이나,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강한 삶을 꿈꾸셨던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건, 함께하는 분들이 이 워크숍을 통해 “나" 와 “내 마음" 에 대해 더 알아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해야, 나를 잘 활용할 수 있잖아요.

올해 남은 시간 동안 저희 팀의 목표는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생활 습관" 을 위해 “쓸모있는 것”을 만드는 거예요. 형태를 가진 물건이 될 수도 있고, 이번에 기획한 무형의 워크숍이 될 수도 있어요. 여러가지 서툴겠지만, 함께해 주시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시간을 드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