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eener 님.

마케터 슬기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좋아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5월의 날들.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시기입니다. :)

그런데 딱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요.

미세먼지요..🥲

분명 하늘이 파아란 색인 것 같은데,

그 위에 누가 뿌연 재를 뿌려 놓은 것 같아

 보일 땐 재빨리 입과 코를 막게 돼요.

이렇게 좋은 계절에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니.. T_T

언제부터 미세먼지 '보통' 수준에

안도하고 기뻐하게 됐을까요?

오늘은 환경 연구원 상아 님이 미세먼지를

주제로 아티클을 전합니다.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세먼지는 도대체 어디서 비롯하는 것인지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어떤 수준인지.

함께 알아보고, 문제를 조금 나아지게 할

방법을 함께 나눠 봐요!

팬데믹이 떠난 자리에 찾아온 미세먼지

코로나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사항까지 해제된 지 4개월 째. 그런데 우리는 왜 여전히 마스크를 벗을 수 없을까요? 다름 아닌 대기오염 때문이에요. 저는 언제부터인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하는 일을 모닝 루틴으로 삼았어요. 스마트폰 앱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난 뒤에야 창문을 열지 말지를 결정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게 일상이죠.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매년 대기 오염으로 인해 약 700명의 인구가 기대 수명보다 일찍 사망한다고 했어요. 그만큼 대기 문제는 여러 환경 문제 중에서 인류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문제로 꼽혀요. 

😷미세먼지를 알아봅시다

우리가 대기 문제를 본격 문제로 인식하게 된 건 미세먼지가 악화된 탓이에요.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인데요. 산업 활동을 통해서도 생기지만, 생활에서 발생하거나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해요. 자연 발생된 미세먼지는 모래 먼지인 황사, 혹은 꽃가루를 통해서 생겨요. 하지만 우리가 해롭다고 생각하는 미세먼지는 그런 게 아니에요. 우리의 기관지와 여러 신체 기관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는 화학 물질들이 혼합된 형태예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과 같은 이온성분이나 탄소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죠.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너무 미세한 입자라는 점이에요. 보통 우리가 숨을 쉴 때 여러 불순물이 코의 점막에서 걸러진 후에 맑은 산소가 몸 속으로 들어오는데요. 미세먼지는 코 점막에서도 걸러지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그대로 호흡기를 통과해 폐 안으로, 그리고 혈관으로 침투해요. 미세먼지 때문에 호흡기 질병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이죠. 온몸에 퍼져 있는 혈관이 손상되면 당연히 여러 장기도 심각한 피해를 입어요.

미세먼지를 영어로 하면 ‘Particulate Matter(PM)’인데요. 직경에 따라 크게 PM10(직경 10 μm; 미세먼지), PM2.5(직경 2.5 μm; 초미세먼지)로 구분하고 있어요. 우리의 머리카락 굵기가 50~70 μm라고 하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이 되죠.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얼마나 심각할까?

지난 3월 스위스 대기환경 기술업체에서 분석한 ‘2022 세계 공기 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3 ㎍/㎥로 WHO 기준(15 ㎍/㎥)의 2∼3배 이상이에요. 특히 천안은 30.3 ㎍/㎥로 국내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로 확인돼요.

전세계적으로 보면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나라는 아프리카 국가 '차드'예요. 이곳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무려 89.7㎍/㎥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해요. 미세먼지는 전세계의 문제예요. WHO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31 국가 중 겨우 13 국가만 미세먼지 적정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요.

🐪기온이 올라가면 사막이 늘어나요

매년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대기오염을 더욱 악화시켜요. 국립기상과학원의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에 유입된 80%이상의 황사는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고비사막 등에서 발생한 것인데요. 최근 아시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요. 2020년 기준 몽골 국토의 사막은 76.9%에 달해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40% 정도였는데 말이죠.

사막화와 기후변화가 어떤 연관이 있느냐고요?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 지구의 기온이 오르면, 지구의 뜨거운 열기는 북반구로 상승해 아시아 지역을 뜨겁게 달궈요. 그러면 공기 중 수분은 증발해 가뭄 현상이 일어나고, 그렇게 토양이 점차 건조화되는 것이에요.

📢 우리가 문제를 개선시키는 방법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 우리는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매 그린레터에서 실천 방법을 제시하곤 했는데, 이번엔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해요.  대기 오염을 완전히 개선할 순 없어도, 나의 행동이 변화를 만든다고 믿으며 실천하는 것들이 있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자유롭게 들려주세요. 보내주신 의견은 다음주 뉴스레터에서 공유할게요!🙂